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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중고생교류연수에 관하여

이 블로그 관리에서 손을 뗀지 2,3년이 지났습니다만 가끔 한일중고생교류연수라는 키워드를 통해 이 곳에 찾아오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기에 글을 올립니다.

저는 2010년에 실시한 한일중고생교류연수에 선발되어서 9월달에 일본에서 1주일간 문화교류를 시행하였습니다. 그래서 지금 실시되는 연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얼마나 바뀌었는지에 대해서는 저도 잘 모릅니다. 다만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일단 제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써 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직접 갔다왔을 때 느낀 점은, 지역별로 선발기준이 꽤 다른 것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마 각 교육청에 심사 재량권을 부여했기 때문인 것 같은데, 그러니까 굳이 지역이 아니더라도 제가 연수를 끝마친 후 2년이나 지난 지금, 같은 지역이라 할 지라도 심사기준이 변동되었을 수가 있습니다.

1. 꼭 일본어를 어느정도 할 줄 알아야 하나요?

아닙니다. 제 경우는, 제 학교에서 일본어를 할 줄 아는 학생을 대표로 선발하여 면접을 보게 하였고, 제가 그 조건을 충족해서 면접에서 합격을 했었지만, 그건 학교에서의 방침이었지 교류원의 방침이 아니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교류연수의 목적은 "일본 문화 경험이 적은 학생들에게 일본문화의 이해를 폭넓게 하기 위함"입니다. 일본어를 모르는 쪽이 더 이득이면 이득이지, 손해볼 조건은 아니란 것이죠. 다만 명실상부 한국대표라는 타이틀을 짊어지고 일본에 간다는 점에서, 자신의 행동에 다소 책임감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2. 가게 되면 홈스테이를 얼마나 하게 되나요?

사실 이건 합격하고나서 일정표를 받으면 자연스레 알게 될 일입니다만, 제 경우는 딱 하루였습니다. 그 이외의 날들은 전부 호텔에서 지냈죠. 일본의 가정문화에 대해 교과서로 주구장창 배우는 것보다 제곱정도의 학습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호스트패밀리 자원자가 선뜻 나타나지 않았던 것인지, 어떤 집에서 지내게 될 지는 일본에 입국하고 나서야 알게 되더군요. 그게 약간 아쉬운 점이긴 했었는데,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3. 서류심사에서 끝나나요? 면접도 실시하나요?

이 점은 저도 불명확한데.. 이것도 교육청 재량인 듯 싶습니다. 전 광주교육청이었었는데 일단 1차 서류심사를 하고 그 다음에 통과자들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했습니다.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는 제가 들은 바가 없네요.

 

외람된 이야기이긴 한데.. 이 연수가 딱히 계기가 된 것도 아니었고, 그저 좋은 경험으로만 삼고 있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제가 일본어를 전공으로 배우는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일본 문화에 이것저것 관심 가지다가 정작 진짜로 일본을 배우는 입장이 되고나니 참 세상 사는게 신기하단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이 글 보고 연수를 다녀오실 분들이 얼마나 되실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교류연수가 정말 뜻깊고, 1주일이란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을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해드리고 싶네요.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 함형우 2012.10.21 19: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번 2012년 4단 한일중고생교류 갔다왔습니다.
    가기 전에 이 블로그에 방문해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확실히 외무성이나 에도시대 박물관,아사쿠사 절 등등은 똑같더군요.
    전 서울 지역 중학생이여서 홈스테이를 못했던게 조금 아쉽더라고요.
    저희 서울 지역은 서류심사 후 인원이 많은 관계로 2차면접을 전화로 보기도 하였습니다.
    여튼 많은 도움되었습니다.감사합니다

    • 도움이 되었다니 기쁩니다. 이런 뜻깊은 행사는 계속 이어져야죠. 함형우님을 포함한 모든 교류생들이 좋은 경험 하셨을 거라 믿습니다.
      홈스테이를 못 했다는 건 아쉽네요, 학교 방문은 이루어졌나요?

  • 함형우 2012.10.30 2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학교 방문은 다행이도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역시 홈스테이 같은것이 없다보니 수업 2교시간 듣고 각 학교측의 발표 후 종료 되고 학교 방문이 끝났습니다.
    매우 짧은 시간이다보니 결국 일본학생과의 교류는 자신의 파트너와 제가 있게 된 조 일본 학생들과만 친해지며 말도 했습니다만 쉬는시간에도 이동하랴 설명들으랴 하느라 반에 있는 모든 일본학생들과는 이야기를 못나눈것이 많이 아쉽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