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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동기들과 함께한 우당탕탕 노르웨이 여행기 - 0 발단 작년 말에 있던 일이다. 서울에 차를 끌 고 가야하는 일이 생겨 일주일간 입사 동기의 집에서 신세를 지게 되었다. 당연히 재택근무였기에 각자 다른 방에서 일하고, 점심 같이 먹고, 일 하고, 저녁 같이 먹고, 야식 먹으러 가고 이런 식으로 일주일을 보냈는데, 그러던 중에 동기가 이런 제안을 하나 했다. 제로벨 님. 내년 초에 아이슬란드 갈 생각 없어? 이게 갑자기 뭔 소린가 했더니, 내막은 이랬다. 내가 다니는 회사는 입사한지 일정 기간을 채우면 15일의 안식 휴가를 준다. 우리는 2023년까지 그 휴가를 소진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동기는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편을 보고 오로라를 보고 싶어졌다 그러나 혼자서 유럽 국가 여행을 다녀오고 싶진 않았기에 사람을 모으고 있다 나는 천체 사진을 찍는 게 .. 더보기
당신의 RGB 값은 얼만가요? 남자 개발자의 퍼스널 컬러 진단 후기 들어가며 저는 여러모로 '마초'와는 거리가 꽤 되는 남자입니다. 체구가 왜소한 것은 물론이고, 롤 안하고 축구 관심 없으며, 취향은 마이너해서 평범한 남자들과는 대화 코드가 안 맞는 경우가 많았고, 여초인 학과를 다녀서 그런지 여자들과의 대화가 편한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이런 사람이다보니 어쩌면 제가 퍼스널 컬러에 관심을 갖는 것도 당연했던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글은 화장 한 번 해본 적 없는 남자 개발자가 퍼스널 컬러 진단을 받은 경험을 공유하고자 쓰였습니다. 퍼스널 컬러가 뭔데 십덕아 퍼스널 컬러(Personal Color).. 직역하면 개인 색이다. 얼핏 읽으면 개성에 대한 은유적 표현인가? 싶기도 하지만 간단하게 표현하면 "자기 자신에게 잘 맞는 색" 정도가 된다. 지식의 보고 꺼무위키에 따.. 더보기
흰 돛과 바람만 있으면 어디들 갈 수 있어, 요트 면허 취득기 들어가며 2021년을 떠나보내며 글 하나를 썼다.여러가지 회고도 있었고, 마지막에 "20대의 마지막인만큼 뭔가 여러가지를 해보고 싶다"며 글을 끝냈었다. 2021년을 돌아보며 블로그 망했나요? 꾸준함. 내가 갖추지 못한 미덕이다. 이 블로그의 옛 역사를 훑어보면 정말 업데이트 주기가 엉망진창이었다. 어떻게든 글을 좀 자주 써보려고 블로그 글 쓰기 모임도 모집해 seolin.tistory.com 블로그에는 별로 기록을 남기지 않았지만 난 그 사이에 정말 많은 것들을 해 왔다. 아직 올해의 절반 정도 왔지만, 이미 일어난 이벤트만으로는 작년에 일어난 이벤트의 총량을 넘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보낸 20대의 마지막이 정말 어땠는지, 이로부터 어떠한 교훈을 얻게 될 것인지는 2022년 말이 되어서야 평가할 수 .. 더보기
백엔드 개발자의 코틀린 입문기 - 코틀린이 얼마나 좋길래? 자바에서 옮겨가도 될까? 들어가며 이 글은 Java Spring으로 백엔드 개발을 하던 개발자가 Kotlin으로 전환한 후기를 담은 글입니다. Java에서 Kotlin으로의 전환을 고민 중인 백엔드 개발자 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왜 자바에서 코틀린으로 넘어가나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중적인 백엔드 개발 기술 스택은 단연컨대 자바 + 스프링일 것입니다. 그렇기에 백엔드 개발을 한다면 이 스택으로 경력을 이어나갈 확률이 매우 높은데요, JVM 기반으로, 자바와의 상호 호환성을 들고 나온 코틀린의 등장과 급부상으로 코틀린 + 스프링, 이른바 코프링도 최근에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저는 일찌기 코프링 도입을 간절히 원했기에 코틀린으로의 전환을 강력하게 건의해 왔는데요, 이럴 때 접하는 반응들 중엔 이러한 것들이 있었습니.. 더보기
키친 마이야르 방문기 들어가며 원래 구구절절하게 내가 승우아빠의 구독자임을 밝히며 어떻게 가게 되었는 지를 서술했으나, 뒤로가기 한번에 글이 다 날아가버려서 생략하고 본문만 쓰도록 하겠다. (2022년인데 "페이지를 나가시겠습니까?" 팝업조차 뜨지 않는 블로그가 있다니.. 심지어 그게 대한민국 IT 대기업에서 제공하는 블로그라니.. 네이버 블로그로 다시 돌아가야 하는건가 싶은 생각이 든다) 제 키친 마이야르 방문 일자는 2022년 2월 말입니다. 현재와는 가게 운영방식이나 메뉴가 다를 수 있습니다. 방문기 현장 대기줄이 길다고 해서, 예약 오픈일만 기다렸다가 재빠르게 수강신청을 했다. 그래도 연돈보다는 널널했다. 3명으로 예약하고 찾아갔다. 키친 마이야르는 신사동에 위치해있다. 역으로는 압구정로데오역이 가깝다. 한 건물의 지.. 더보기
화순 도곡 사랑나무에 걸린 별 화순군 도곡면에는 "사랑나무"라고 불리는 나무가 있다. 200살쯤 된 느티나무로, 아무것도 없는 논밭 한가운데 덩그러니 위치해있어서 늦가을이나 겨울쯤에 노을과 함께 찍으면 그럴싸한 실루엣이 나온다. 그러나 난 이 나무 근처에 광공해가 별로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고, 그렇다면 천체 사진을 찍기에도 괜찮은 곳 아닐까? 싶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고로 찍어본 사진들 하필이면 나무 건너편에 민가와 교차로가 있어 광해가 아예 없진 않았으나.. 그래도 꽤 수려한 그림이 나왔다. 별 궤적도 한번 찍어보았다. 노을 사진에서 보다시피 이 구도는 서쪽을 바라보는 구도라, 대각선으로 궤적이 그려진다 별이 너무 많이 찍혀서 단순 궤적으로 찍자면 제일 왼쪽처럼 보기 징그러운(?) 사진이 나왔다. 고심 끝에 정지 사진과 궤적 .. 더보기
코딩 노래 맞추기 들어가며 지난번에 랜선 송년회를 준비한 후기를 올린 적이 있는데, "코딩 노래 맞추기"에 대한 반응이 좋았습니다. 댓글이 2개가 달렸었는데, 하나는 "저거 문제 정답이 뭐에요? 궁금해 죽겠음 ㅠㅠ"이었고, 두번째는 "문제 더 공유 안 될까요?" 였습니다. 문제를 공유할 마음은 있었으나, 안타깝게도 자주 안 쓰는 맥북에 파일이 있던 지라 지금에서야 올리게 됩니다. 제 문제 공유를 애타게 기다리셨을 어느 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킹시국 재택근무 체험기 - 특별편. 랜선 송년회 들어가며 재택근무 체험하는 이야기가 이렇게 오래 연재될 줄은 몰랐다. 원래 올해 말까지만 예정되어 있던 재택근무였으나, 다시 연장 되어서 내년도 다시 재택 근무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지 seolin.tistory.com 코딩 노래.. 더보기
VR로 업무가 가능할까? 호라이즌 워크룸 체험기 들어가며 예전에 오큘러스 퀘스트 2 구매기를 이 블로그에 올린 적이 있습니다. 간단한 VR 세계 입문기와, 메타버스에 대한 기대감을 남긴 글이었는데요. 마지막에 페이스북이(이제는 메타) "인피니트 오피스"라는 VR 오피스를 21년 말에 내놓을 것이라 정보를 남긴 적이 있습니다. 메타버스의 시대는 오는가? 오큘러스 퀘스트 2로 VR 입문하기 들어가며 VR(Virtual Reality)이라는 단어가 우리 일상에 들어온 지는 생각보다 꽤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VR이 익숙한 사람들보다 생소한 분들이 더 많은 듯합니다. 이 글 seolin.tistory.com 이후, 메타는 21년 여름에 "호라이즌 워크룸"이라 불리는 VR 오피스의 오픈 베타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반년간 그 이름을 지속..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