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다음과 같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 디지털 노마딩이 무엇인지, 혹은 디지털 노마딩 체험 후기가 어떠한지 궁금하신 분들
- 노마드 코더의 해커하우스의 내용이 어떠한지 궁금하신 분들
- 베트남 호이안에 관한 여행 정보가 (조금) 필요하신 분들
Day 0. 다낭 도착
20일 저녁 11시에 인천을 출발해, 21일 새벽 3시에 다낭에 도착했습니다. 사실, 도착하고나서 아침이 될 때까지 공항에서 버틸 심산이었는데, 당황스럽게도 다낭 공항은 하네다, 인천 공항처럼 대기할 만한 시설이 없었습니다. 입국 심사를 마치고 나오자마자 바로 공항 바깥… 시간이 시간인지라 환전소도 문을 닫고, 좀비물을 연상케하는 택시 기사들의 권유 세례를 받으니 정신이 혼미해지더군요. 우여곡절 끝에 어떻게 택시를 타고(정확히는 야간근무하던 그랩 드라이버) 적당히 값싼 호텔을 잡아서 체크인했습니다.
Day 1-0. 해커하우스 시작
날이 밝았고, 다른 해커하우스 참가자들도 다낭에 도착했습니다. 오전에 도착하기로 한 사람들은 서로 의견을 모아서 다낭의 한 식당에서 만나기로 했기에 체크아웃을 하자마자 바로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어색한 첫 만남, 서로 통성명을 하고 해커하우스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가게에서 불러준 택시를 얻어타고 호이안 해커하우스 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이번 해커하우스의 장소는 Coconut Hamlet Homestay, 시설 나쁘지 않고, 아침에 조식이 제공되는 곳이었습니다.
숙소로 가는 길에 들려온 청천벽력같은 소식. apply한 순서대로 방이 배정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쉽게 말하면, 먼저 신청했던 사람들이 좋은 방을 쓴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마지막날 다 되어서야 신청했으니 느낌이 왔죠.
아, 조졌구나.
(여행 첫날에 늦잠을 잔 지우가 이런 심정이었을까요)
아니나 다를까 남들은 버젓한 1인실 쓸 때에 저는 3인실을 써야 했습니다. 씻는 시설도 방 안에 없어서 화장실과 욕실을 쓰기 위해선 공용을 써야하는…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모두에게 좋은 방이 돌아갈 수는 없는 법. 방 배분에 대해 린님도 머리가 아프셨을테니 겸허히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Day 1-1. Old Town
호이안의 Old Town은 꽤나 핫(?)한 시가지입니다. 호이안을 들린다면 꼭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우리는 이 곳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Day 1-2. 첫 날 밤
밤이 되어 정식적으로 자기 소개를 하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사이드 프로젝트. 해커하우스는 놀러온 곳이 아니라 다 같이 디지털 노마딩을 하기 위해 모였으므로, 각자 자신이 일주일동안 진행할 사이드 프로젝트를 모두에게 알려야만 했습니다.
저는 현미농을 보여주면서 여기에 레코드 추적을 추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그 목표도 달성했으니 조만간 회고록을 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Day 1-3. 하루 끝.
모든 게 다 처음이라 어색하기만 했던 첫날은 이렇게 끝났습니다. 본격적인 디지털 노마딩은 2일째부터 시작이니 다음 포스팅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