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도곡 사랑나무에 걸린 별
2022. 3. 11. 01:39ㆍHobby/Photo-Trip
화순군 도곡면에는 "사랑나무"라고 불리는 나무가 있다.
200살쯤 된 느티나무로, 아무것도 없는 논밭 한가운데 덩그러니 위치해있어서 늦가을이나 겨울쯤에 노을과 함께 찍으면 그럴싸한 실루엣이 나온다.
그러나 난 이 나무 근처에 광공해가 별로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고, 그렇다면 천체 사진을 찍기에도 괜찮은 곳 아닐까? 싶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고로 찍어본 사진들
하필이면 나무 건너편에 민가와 교차로가 있어 광해가 아예 없진 않았으나.. 그래도 꽤 수려한 그림이 나왔다.
별 궤적도 한번 찍어보았다. 노을 사진에서 보다시피 이 구도는 서쪽을 바라보는 구도라, 대각선으로 궤적이 그려진다
별이 너무 많이 찍혀서 단순 궤적으로 찍자면 제일 왼쪽처럼 보기 징그러운(?) 사진이 나왔다.
고심 끝에 정지 사진과 궤적 사진을 오버레이해서 필터를 입히니 꽤 만족스러운 사진이 하나 나왔다.
잘 알려지지 않은 천체 사진 스팟을 찾아다니는 것도 나름 재미있다.